top of page

(사)한국코다이협회 소식지 (2023년 1분기)
Korean Kodály News Letter

KakaoTalk_Photo_2023-01-01-15-27-37.jpeg

안녕하세요

사단법인한국코다이협회입니다.

​희망찬 새 해가 밝아왔습니다.

협회의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고싶으시다면

하단에 있는 구독 부탁드립니다.

2023년에는 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사단법인 한국코다이협회-

20jo.jpg

​이영조 이사장 인사말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모두 기쁨의 노래, 희망의 합창을 부릅시다. 그런데 합창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시키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라는 마음입니다. 혼자 튀는 소리를 내서는 하모니를 이룰 수 없기에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우리’안에서 소리를 내어야 아름다운 하모니가 완성됩니다.
헝가리 민족의 ‘우리’를 한국적  ‘우리’로 표현하는 것은 한국에서 코다이 협회가 할 일 입니다. 헝가리 민족의 소리와 혼이 배어있는 음악을 한국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코다이를 비롯한 헝가리 음악가들이 보여준 예를 바탕으로 한국의 시대 정신이 담긴 좋은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일은 한국코다이협회를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코다이협회를 통해 ‘우리’라는 단어를 인식하고 모두와 조화를 이루는 삶을 추구하길 바래봅니다. 
한국코다이협회의 행보에 큰 응원과 함께 격려해 주시기 바라오며, 감사합니다.

간략한 본인소개

가천대학교 유아교육과, 건국대학교 유아교육 석사, 관동대학교 음악교육 석사,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음악적 체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로 가천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강릉영동대학교, 강남대학교, 대진대학교, 서일대학교, 수원여자대학교, 장안대학교, 방송대학교 등 유아교육학과에서 이론과 실기를 담당, 오랜동안 유아음악관련 강의를 해왔으며 현재는 백석대학교에서 유아음악 분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코다이 교육을 알게 된 동기

대학과 대학원에서 오르프, 달크로즈와 함께 현대(contemporary) 주요 음악교수법의 하나인 ‘코다이 음악교수법’을 배웠고 2003년에는 헝가리 코다이 음악원에서 매 2년마다 개최하는 ‘제19회 국제음악교육 세미나’에 참가하여 지휘에서 교수법, 합창까지 다양한 ‘코다이 음악교수법’을 직접 배우며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국제 세미나 참석 이후 한국 코다이 협회 평생회원으로 연구, 활동하며 코다이 음악교수법 관련 학술세미나 발표 및 코다이 협회 주관 여러 음악회에 출연하면서 ‘코다이’의 정신을 일깨우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국코다이협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졸탄 코다이의 ‘음악은 모든이의 것’이라는 음악교육 철학을 한국코다이협회 회장님이신 조홍기 박사님께서 우리나라 코다이 음악교육의 대표로서 흔들림 없이 현재까지 꾸준히 발전시켜오셨습니다. 그 노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이제는 혼자의 힘보다 집단지성을 통한 유용한 가치 창조가 이루어지고 요구되는 시대이므로 이러한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세부 분야별 조직을 구성하여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공동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면서 확장, 발전시켜 나가는 방향을 제안합니다.

하고싶은 말 또는 앞으로의 희망

‘코다이 음악’은 궁극적으로 코다이 교수법을 통하여 누구나 음악을 더 쉽게 이해하고 즐기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음악과 관련한 모든 창작활동에 직, 간접적으로 참여함으로서 각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한국코다이협회에는 이영조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훌륭하신 임원진들이 있습니다. 또, 세상에는 다양한 음악이 있습니다. 함께 힘을 합쳐서 ‘코다이 음악’만의 특성과 가치를 알 수 있도록 코다이의 음악철학과 교수법을 포함한 음악 활동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완성, 성찰 해 나가면서 한국코다이 협회가 코다이 음악을 통하여 세상에 큰 힘과 빛이 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코다이협회

임원소개

​강은덕 교수

IMG_7319.jpg

-졸탄 코다이탄생 14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12월 18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열린 (사)한국코다이협회, 주한리스트헝가리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서울코다이싱어즈의 정기연주회는 졸탄 코다이 탄생 140주년 기념 음악회이었다

올겨울 들어 제일 추운 날, 게다가 일요일 낮 2시 공연에 관객이 올까?

이게 순전히 기우였다. 맨 앞줄부터 거의 찬 관객은 2층과 좌우 열 자리에 약간 빈자리가 있을 뿐이다. 특히 젊은 관객과 외국인(주로 헝가리인)이 많은 보여 공연을 하는 사람이나 보러 온 사람이나 다 기분 좋았다.

서울코다이싱어즈의 레퍼토리는 늘 그랬듯이 평범하지 않고 대중적이지 않다. 코다이 탄생 140주년 기념으로 <미사 브레비스>를 선정한 것부터 단 17명의 단원이 곡을 소화하기에는 무척 고된 작업이었을 것이다.​

1부의 무겁고 장중한 곡의 분위기는 관객들을 수면의 세계로 몰고 가기에 충분하였을 것이지만 다행인지 몰라도 곡이 템포나 다이내믹의 변화가 많은데다 선율이나 화성이 클래식 음악에 익숙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집중해서 감상하지 않으면 쉽게 귀에 들어오지 않아서 잠 들만하면 다시 깨우는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비록 적은 수의 합창 단원들이지만 극고음과 저음이 나오는 부분도 잘 표현하였고 어느 정도 작품의 가치를 증명하여 보이기는 하였다. 아쉬운 것은 엄청난 집중력을 가진 지휘자의 정확한 지휘에도 불구하고 군더더기같이 나타나는 단원들의 완전하지 못한 프레이징 불일치, 가끔 튀는 듯이 들리는 실수, 곡과 어울리지 않는 음색을 내는 솔로의 부조화, 미완성되어 따로 가는듯한 오르간 반주 등은 소규모 민간 전문합창단이 예술적 곡을 무대에 올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현실인가를 여실히 증명해주는 것이었다. 혹시라도 유튜브 등의 SNS에 공연 녹화물을 올리려고 한다면 아마 전체 미사곡 연주 중에서 완전한 한 악장 잘라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2부부터 관객들은 성탄과 연말, 그리고 헝가리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충분히 즐길 만 했다. 오르간이 크리스마스 송을 연주하면서부터 음악회장은 잠을 깨기 시작하였고 이어진 파헬벨의 카논에 얹은 K-pop 메들리는 무대를 달구었다. 이어지는 모차르트, 베토벤, 그리고 성탄 곡 아카펠라는 관객들이 수준과 관계없이 음악적 만족감과 기호감을 충분히 채워 주었다. 헝가리 곡 무대에서는 코다이, 리스트, 바르도쉬 등의 합창곡들이 곡마다 박수를 아낌없이 이끌어 내었고 앙코르 곡 <헝가리 무곡>은 즐거움을 참지 못하고 손뼉을 치며 음악에 동참하고 싶어 하는 관객들을 제어해야 할 정도로 훈훈한 분위기로 공연을 마쳤다.

(사)한국코다이협회 산하단체로 창립 27주년을 맞은 서울코다이싱어즈는 서울특별시 지정 전문예술단체이다. 싱어즈는 태동부터 현대음악 작곡가 그룹인 <21세기악회>의 창작작품 공연 위촉으로 시작되었다. 자연스럽게 현대적인 합창과 코다이의 민족적 합창을 합창 이 두 가지가 합창단의 목표로 코다이 협회와 같은 해에 정립되었다. 그러나 코다이 협회는 ‘모든 사람의 음악’을 목표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교육으로 접근하는 반면 싱어즈는 줄곧 수준 높은 예술성 추구라는 목표를 가지고 달려왔다. 그러다 보니 창작곡이나 현대곡을 주로 연주하다 기존 가곡들이나 성가곡 등 보통의 관객이 좋아하는 곡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거의 연주하지 않는다. 이유는 그런 곡들은 다른 합창단이 많이 하기도 하고 훨씬 잘하기 때문이다.

단원들은 늘 불평이다. 좀 쉬운 곡이나 재미있는 곡을 하자고 하지만 예술감독은 늘 변함없이 늘 창작곡, 현대곡, 민족음악 일색이다.

그래서 이영조 이사장님은 연주 때마다 곡을 써주신다.

코다이싱어즈는 상설로 운영하지 못한다. 공모 프로젝트나 지원을 받은 후 대부분이 현장에서 뛰는 성악가들로 구성된 단원들을 6개월 정도로 계약하여 연습과 연주 페이를 정한 후 연주하고 끝나면 방학이다. 올해에는 헌신적인 임원들(페이를 받지 않은 단원들로 구성)과 적은 수의 단원들의 열정이 합쳐져서 성공적인 공연이 되었지만, 공공 지원 없이 진행되는 이 행사는 적자가 눈에 보이듯 뻔하다. 조홍기 예술감독은 싱어즈가 상시로 운영되지는 못하더라도 공연 적자 없이 운영되는 후원 체계를 갖추는 게 희망이다.

민족음악의 선구자, 코다이의 합창

​코다이의 음악적 가치는 무엇보다 민족음악을 유럽의 음악 중심 반열로 올려놓았다는 사실이다. 유럽에는 클래식 음악만 존재하는가? 아니다. 유럽의 각 민족마다 고유한 음악을 가지고 있지만 교회나 왕권, 혹은 지주나 귀족들에 의해 클래식 음악만이 주류를 형성했다. 코다이가 그런 전체주의적 음악 사관을 깨는데 선봉에 선 작곡가다. 누구나 어느 민족이나 훌륭한 음악적 유산이 있음을 깨우치게 한 음악가, 그가 바로 졸탄 코다이이다.

민족음악 작곡가들을 꼽으라면 바르톡이나 핀란드의 시벨리우스, 러시아 국민악파 등도 꼽을 수 있지만 그들의 주류 음악은 대부분 기악곡인 데 반해 코다이는 민요를 음악 중심에 놓고 합창과 교육으로 민족음악을 부흥시키는 데 앞장섰다.

더구나 코다이의 민족음악을 재료로 만든 합창 교육 시스템은 단순히 헝가리 국가적 교육 시스템을 넘어 오늘날 전 세계 학교 교육과 합창 교육으로 활성화되었다.

현대 합창의 르네상스를 연 코다이

코다이가 음악사에 남긴 유산 중 가장 큰 것은 합창 음악의 부활이다. 교회음악의 그레고리안 찬트로 시작한 합창의 역사는 르네상스와 바로크를 지나면서 사실상 발전을 멈추었다. 바로크 시대 전후에 악기의 성능이 향상되기 시작하면서 작곡가들은 앞다퉈 기악 작품을 써내기 바빴고, 이와 반면 합창 음악은 거의 아사 상태에 빠졌다. 챔발로나 하프시코드 시대에는 결코 할 수 없었던 다이내믹과 레가토의 향연이 가능한 피아노 포르테가 등장하였고 비올족 다감바 시절 현악기들이 내던 것과는 소리의 차원이 다른 형태의 바이올린이 내는 강력한 찰현 울림은 이전에 성악곡의 반주나 실내음악이나 연주하던 합주단과는 다른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교향곡이 만들어지면서 목소리로만 연주하는 합창곡은 오랫동안 뒤로 밀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차, 민족음악 시대에 민족적 선율, 즉 민요 선율이 대두되는 근대음악 시대가 되면서 합창곡 작곡을 시작한 사람이 졸탄 코다이이다. 혜성처럼 등장한 코다이는 그야말로 합창음악에 심폐소생술을 가하면서 합창 음악이 다시 부활하게 했다. 자기 민족음악, 음악적 모국어로 된 합창을 작곡하기 시작한 것은 전 유럽으로 들불처럼 번지기 시작하여 오늘날 현대 합창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요즘 K-클래식이란 것도 한국의 민족성을 담은 음악의 세계화를 말하는 것인데 이러한 흐름을 헝가리의 코다이는 이미 140년 전부터 시작했다. 현대 합창 음악의 선구자이자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고 말하지 아니할 수가 없다.

서울코다이싱어즈 공연 당일에 예술의 전당에 싱어즈 공연 말고 다른 합창 공연이 있었다.

그날 바로 옆 콘서트홀에서 매년 연말에 열리는 솔리스트 앙상블 공연이 있었다. 이날 두 공연은 여러 가지로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솔리스트 앙상블은 국내에 유명 성악가들의 가장 큰 잔치로 엄정행, 박수길을 비롯해 차인태까지 유명 음악인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로 남자 성악가 90여 명이 뿜어내는 폭발적인 사운드의 매력에 관객들이 압도당하고 빨려 들어가는 대단히 성공적인 공연 중 하나이다.

IMG_7142.JPG

거기에 비하면 17명의 성악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섞여 있는 소규모 합창단이 만드는 브랜딩과 음악성으로만 승부를 거는 두 공연을 비교하는 것은 서로의 품질이나 품격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면 음악계와 합창계의 현실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대조가 되어서 이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매년 연례적으로 진행되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과 처음 단독으로 진행하는 예술의 전당 IBK홀 공연, 2,500석 600석의 객석은 겉으로 드러나는 큰 차이다, 폭발적인 사운드와 부드러운 브랜딩, 대규모 떼창과 소규모 챔버 합창, 재미가 있는 공연과 주제가 있는 공연, 전문적 의미 추구와 기호적 의미 추구 등은 굳이 레파토어까지 언급할 필요조차 없이 두 공연의 예술적 시각이 극명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른 측면으로 보자면 이 두 개의 공연을 통한 상업성과 비상업성의 차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왜냐하면 솔리스트 앙상블은 상업적으로 대단

히 성공한 기획 비지니스다. 문화예술, 특히 음악에서 이 정도의 성공- 관객 수, 수익, 인기, 지명도, 호감도가 높은 공연이 없다. 특히나 성악, 그것도 비인기 종목인 합창에서 이런 성공을 거두는 것은 기획자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기득권을 가진 예술계 엘리트들과 풀뿌리 예술가의 차이? 혹은 매머드 조직을 가진 대기업과 아이디어와 능력은 있지만 언 땅 뚫고 나가기가 너무 벅찬 벤처 기업의 모습이랄까?

사족을 하난 더 달자면 ‘솔리스트 앙상블’은 이름을 페스티벌, 즉 축제로 바꾸고 코다이싱어즈가 앙상블에 더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앙상블의 뜻에서도 나타나지만 작은 수의 소리가 모여 만드는 대규모의 웅장한 소리라는 프랑스적 의미보다는 적은 수의 연주자가 만드는 예민한 소리의 일치를 가르치는 미국식 해석이 더 좋다. 이게 코다이싱어즈가 추구하는 가치, 즉 통일과 조화의 예민한 예술성이기 때문이다.

IMG_7323.JPG
스크린샷 2022-12-29 오후 9.03.06.png

졸탄 코다이의 걸작

미사 브레비스 <Missa Brevis>

코다이의 미사 브레비스는 그레고리안 찬트, 팔레스트리나, 바흐, 헨델, 헝가리 민속 음악 등 많은 영역에서 영향을 받았다. 미사 브레비스는 미사의 기본 통상문에 오르간 독주를 위한 인트로이투스(Introitus)와 이테 미사 에스트(Ite missa ist)를 첨가하여 총 8악장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구조가 아치(arch)형태의 대칭구조를 가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앞의 4악장은 새로운 음악재료로 작곡 되어졌다면 뒤의 4악장은 기존에 있는 음악적 재료를 발전 또는 재현하였다. 각 악장은 서로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지만 모티브를 서로 주고받음으로써 한 작품 속에서 긴밀한 연관성을 나타낸다. 또한 코다이의 미사 브레비스에서는 각 악장별로 분명한 조성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통일감을 주기 위해 중심이 되는 음 D로 각 악장의 음악이 전개됨을 알 수 있다. d 단조로 시작되는 인트로이트와 키리에, D장조의 글로리아, 크레도에서는 D 믹소리디안으로 나타나는 것이 그 예이다. 주제 선율을 모방한 폴리포니(polyphony)적 형태는 16세기 합창 스타일을 재현하였다.

이 작품은 제 2차 세계대전이었던 1944년, 부다페스트 오페라 하우스 방공호에서 쓰였으며 초연은 1945년 2월 11일에 오페라 협회 쏠리스트로 구성된 합창단과 하모니움(harmonium)에 의해 연주되어졌다. 전쟁 중에 쓰여진 이 작품에서는 “평화(pacem)”의 상징적 언어를 여러 번 나타내어 코다이의 평화를 간구하는 마음이 간절히 나타나 있다.

  미사 브레비스는 헝가리 민속성을 현대적 기법으로 그린 코다이의 대표적 합창 작품인 헝가리 시편에 비해 미사 브레비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작곡가에 의해 계획되어진 아치형의 대칭 구조와 선법으로 채색되어진 선율의 아름다움, 크레도 가사에 부합되는 뛰어난 음악적 표현 등은 이 작품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고 있다. 맞이 춤을 추자는 시인의 통일의 염원을 노래하였다.

첫곡, 오케스트라적 악장인 "Introitus"후에 소프라노 트리오에 의해 높은 호소력을 가진 악절을 번갈아 가며 "Kyrie"의 차분한 합창이 진행된다.

 

테너 솔로의 "Gloria"에 따라 베이스, 콘트랄토가 들어오고 이태리 스타일의 테너 합창이 "Qui tollis peccata mundi"를 노래하는데 합창 파트 소리가 더 강력하게 음악을 지배한다.

테너는 밝고 활기찬 "Credo"의 오프닝을 연주한다. 이 음악은 "Et incarnatus est" 섹션에서 천천히 변해가며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을 암시하지만, 부활을 묘사하는 "Et resurrexit"에 대한 강력한 기쁨의 소리가 된다. 대단히 길고 드라마틱한 곡이다.

 

"Sanctus"는 매우 천천히, 목가적인 목관 악기 풍의 오르간 소리에서 시작되며, 여성 합창의 미묘한 진입이 이루어진다. 음악의 흐름은 크레센도와 데크레센도로 변화무쌍하게 흐른다.

 

"베네딕투스"는 중간 절정을 제외하고는 보다 일관되게 억제 된 수준을 유지한다.

테너와 콘트랄토에 의한 어둡고 열정적인 "Qui tollis peccata mundi" 솔로로 "Agnus Dei"를 시작한다. 강력한 클라이막스에 이어 자비와 평화에 대한이 호소는 결국 소프라노 트리오와 무서운 소리의 "Dona nobis pacem"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코다이는 희망적이면서도 위엄 있게 결론을 내리는 "Ite Missa est"로 작품을 마무리한다.


 이 곡은 오케스트라 반주 오르간 반주 버전 등이 있으며 오르간도 오르간 솔로가 강조되는 것과 합창이 더 강조되는 것이 있다.

 한글의 의미를 살린 연주회 ‘한글 가곡제’

주관 : (사)한국코다이협회

지휘 : 조홍기 예술감독

닿소리를 노래하다

우리말의 아름다움 예술 가곡으로 표현

공연은 한참 지났지만 꼭 기억해야 할 공연이 있다.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을 토대로 한 가곡 등이 세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기에 한글에 관한 공연이라면 꼭 기억해야 한다. 지난 10월 8일 국립한글박물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한글 가곡제’를 두고 하는 말이다.

보통 가곡제 하면 한국 가곡을 많이 떠올리는데 가곡제 이름을 ‘한글 가곡제’라고 정한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한글 가곡제라는 이름으로 무대를 꾸민 이유는 무엇일까? 이 공연은 한글 자음의 창제 원리를 되새기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예술가곡으로 표현하는 연주회였다. 그동안 가곡을 순차적으로 노래 부르고 퇴장하는 가곡제와는 차원이 달랐다. ㄱ(기역) ~ ㅎ(히읗)까지 14개의 한글 자음 초성을 제목으로 쓴 가곡을 통해 닿소리(자음)의 특성과 한글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과학적 의미를 느끼게 했다.

공연은 조선 어학자 이극로가 1928년 프랑스 소본대학의 구술 아카이브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기록을 듣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국내 정상의 예술가들과 친절한 해설

 

한글 창제 원리를 시각 자료로 보여주는 배경 영상과 무대연출로 공연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일반적으로 연주자가 연주할 때 집중해서 봐야 하지만 한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연주자들이 무슨 연주를 하는지 잊을 때가 있다. 하지만 뒤에 배경 영상을 상영한다면 말이 달라진다. 귀도 즐겁지만, 눈이 즐거워 공연에 집중하게 된다.

이 아름다운 곡들은 소프라노 성악가와 화성소년소녀합창단이 노래했다. 이번 공연은 ‘어금닛소리’, ‘혓소리’, ‘입술소리’, ‘잇소리’, ‘목구멍소리’ 등 총 5개의 무대가 준비되었다. 평소에는 신경을 안 쓰고 내뱉는 한국어를 이렇게 파트로 나누어서 듣자 그 뜻과 의미가 분명해졌다.

 

이번 무대에서는 ‘어금닛소리’ 가 포문을 열었다. 이날 해설 임지현은 공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기본 자음 창제 원리를 시각자료와 함께 간단히 설명해주어 관객들의 이해를 도모했다. “여러분, 혹시 아음(牙音)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자어 그대로 아음이란 ‘어금닛소리’라는 뜻인데요. 혀뿌리로 목구멍을 막아 내는 소리로, 이 혀의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가 바로 ‘ㄱ(기역)’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한 획을 더해 ‘ㅋ(키읔)’을 만들었습니다. 발음 기관의 모습을 상형화하여 글자로 만든 것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한글만의 놀라운 독창성입니다.”

제목의 초성을 각 소주제로 연주자들이 각 자음의 특성을 표현한 것이 이 공연의 특별한 매력이자 어금닛소리의 감상 포인트였다.

한국코다이협회의 조홍기 회장은 “헝가리의 모국어법이 세계에서 널리 알려진 것처럼 한글도 이제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언어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한글의 깊은 뜻을 우리 한국 사람들이 모르면 안 될 것 같아 이런 한글 가곡제를 기획했습니다. 앞으로 해마다 이런 공연을 개최해 우리 국민들의 우리말 이해를 높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뷰 기사에서 가져옴 http://ireview.kr/12831

얼쑤 좋네! 우리 가락 흥겹게 불러보세
​제23회 전국국악동요 경연대회

(사)한국 코다이 협회는 우리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사랑으로 건강한 생활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민족 정서를 심어주고자 제23회 전국 국악동요·민요 경연대회를 개최하였다.

12월 30일(금)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소극장에서 실시되었고 대회위원장 조홍기회장을 비롯 심사위원장 전 서일대학교 교수 이귀향 부이사장, 전 수성대학교 교수 김정화 부이사장, 현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이자 무형문화재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남경호 교수, 한국유아동음악협회 이영미 회장등이 수고해주셨다.

공식 홈페이지는 https://www.facebook.com/KCSContest이다 .

  • 페이스 북

🌟<전체대상 (국립국악원장상)>🌟
-양평청소년예술단

❤️고학년부 결과❤️
<대상 – 사단법인 한국코다이협회 이사장상>
석다훈(서울청원초)
<최우수상> 아리새중창단 
<금상>
권아린(서울면목초),배준상(광주장덕초),
손준혁(서울홍대부속초),우희서(서울전동초),
이다혜(서울양진초),이승연(서울염창초),
<은상>
공예서(대모초),김규린(한별초),
오세은(수완초), 이다은(인천경서초),
정태공(서울청원초),진서진(제주영평초),
최예원(서울대곡초),현은채(제주영평초)
<동상>  별내음악학원

💙저학년부 결과💙
<대상 - 국악방송 사장상> 리틀싱긋중창단
<최우수상> 정재아(서울청원초)
<금상>
노이서 (살레시오초),이로운(살레시오초),
이로운(서울청원초),이유진(서울청원초),
임채현(서울대모초),장윤설(서울성동초),
정채윤(안양신기초),조서연(양벌초),
최서희(서울청원초),하지우(서울광남초),
아이올라 중창단
<은상>
강은후(서울등양초),김리원(서울청원초),
김수진(안평초),김윤하(광주송원초),
김지우(용인한빛초),김채은(서울광남초),
김초아(광주송원초),유지원(장서사창초),
이나윤(화성안화초),전수지(서울염창초),
정예담(서울성수초),정태정(서울청원초),조은서(서울대모초),
조현서(제주백록초),한서하(광주장덕초)

💛유치부 결과💛
<대상-한국유아동음악협회 회장상> 큰나무(소나무반-해나라)
<최우수상> 이하윤 (씨알유치원)
<금상> 
박태호(풍암리더스킨더),큰나무(소나무반-소꿉놀이),
윤서진(한국유치원), 주민성(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씨알유치원 중창팀,큰나무(소나무반-집짓기놀이)
<은상 > 
김태율(미사랑유치원),윤재열(씨알유치원),
정푸른(씨알유치원),조하윤(유니유치원)
<동상>김윤지(이튼 유치원)

방글라데시 음악교육 봉사 활동

​​1. 사업명 : Music belongs to Everybody in 방글라데시 Mohanpur

           

2. 기간 : 2023. 1.25. ~ 2023.2.4.(10일)

 

3. 기관

- 국내 : (사)한국코다이협회

- 협력 : Shataphool Bangladesh(SPB)

 

4. 개요

방글라데시는 개도국의 보편적 현상인 교육발전 계획을 통한 국가 재건과 발전을 추구하고 있으나 단위 학교의 자율적인 역량의 미흡과 체계적인 교사양성 시스템 부족으로 이를 수행해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예술 교육은 교육부 커리큘럼에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립학교를 제외한 대부분 학교의 정규 과정에 편성되어 있지 않아서 교육받을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에술 교육 관련 기관과 강사의 부재로 인해 예술 향유를 통한 기본적 인권이 보장되지 못한 문화예술 취약 계층의 범위가 대단히 넓다.

 

5. 관련 단체

Shataphool Bangladesh (SPB) NGO 단체

2001년 설립 약 5만명 이상의 회원과 500명 이상의 직원으로 농업, 임업, 어업, 가축, 소액 신용, 교육, 건강, 인권 및 청소년 발달에 종사하고 있다.

   

6. 교육 기관

-Shataphool Bangladesh (SPB)

지역주민의 예술향유권과 음악교육권에 대한 열망을 충족하기 위해 2008년 Shataphool Music School(SPMS)설립노래, 춤, 드라마, 악기 등을 가르치고 있다.

-Shataphool School(SPS)

2001년 이 지역 시장이었으며 정부 고위관료 출신 사회운동가인 Shafiqul Islam이 설립하여 지역사회의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7. 활동 내용

- 음악 교육(악기, 합창, 코다이교수법) 실시: 코다이 교구사용법 교사와 어린이에게 교육

- 한글 교육

- 음악회 개최

 

8. 비용

- 항공료 약150만원

- 현지 교통, 식사, 숙박은 현지 측 제공

9. 담당자

● 현지학교 초청장 및 봉사활동 확인서 발급

[위치]

모한퍼는 수도인 다카에서 270Km 떨어져 있으며 방글라데시 제3의 도시인 라지샤히 옆에 위치하고 6개의 마을을 관할하는 우파질라(군)이다. 162.65 ㎦의 면적을 가지고 있다.

▲ 주소:방글라데시 라지샤히구 라지샤히현 모한퍼 지역

▲ 영문주소: Mohanpur Upazila of Rajshahi Distric in the Division of Rajshahi, Bangladesh

▲ 좌표(지도):lat. 24°29' -24°38' N/long. 88°34'- 88°43'E

☞ 수도에서 떨어진 거리 270km

2023년 2월에 코다이협회 울산지부에서 제98기 코다이 지도자과정을 실시합니다. 지도자 과정을 통하여 코다이 음악교육을 지역사회의 모든 이들이 누릴 수 있길 소망합니다.

코다이 싱어즈
단원 소개


​Bar. 
강승재

간략한 본인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코다이싱어즈에서 베이스를 4년째 맡아온 바리톤 강승재입니다 현재 크고작은 오페라에서 주조역으로 활동중이며 개인적으로는 팝페라 앙상블 그룹 '브라비즈'의 리더로 활동중에 있습니다.

서울코다이싱어즈에 입단하게 된 동기

시창 능력도 부족하고 합창에도 문외한인 당시, 저와 둘도 없이 친한 선생님의 소개로 처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오로지 오페라에만 관심이 집중이 되어있어서 이렇게 오래 다니게 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어느새 제 음악 인생에있어 너무나 의미 있는 장소가 되었네요.

서울코다이싱어즈를 활동하며 느낀 점

앞서 말한것처럼 합창에 대한 인식은 그저 여러명이 소리를 크지 않고 부드럽게 내는것 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오로지 오페라 주역이 되기 위한 크고 강한 소리만을 쫒아가던 저에게 이곳에서의 경험은 좁게는 소리 안에서 다양한 다이나믹과 테크닉을, 넓게는 음악 안에서 멜로디의 화려한 전부가 아닌 아름다운 일부를 담당하여 한곡 한곡을 다른 목소리들과 함께 발 맞춰 색깔을 입혀 나가는 것들을 입과 귀와 눈으로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더 나아가 성악 전공인 저 역시도 흔히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문화권의 음악을 접하고 배우면서 음악적 소양을 폭넓게 기를수 있는 그런 값진 경험들을 아직까지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활동에 대한 희망 또는 하고 싶은 말

지금까지도 또한 앞으로도 개인적인 연마를 게을리 하지않고 합창단원으로서 또 성악가로서 코다이싱어즈에 맡은바 충실한 보탬이 되는 음악인되기 위해 다양한 음악적 분야에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것이며 나아가 솔리스트로서의 역량 또한 계속 성장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이곳에 처음 입단 할 때의 저보다 부족하신 선생님은 없으실것 같은데요, 이곳에 오게되어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되어서 좋았고 앞으로도 훌륭하신 많은 선생님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겠습니다.

  • 유튜브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고 행복한 새 해가 왔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2023년 새 해에는 더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조은담 드림

조은담

가천대학교 성악과 졸업

가천대학교 성악과 정기연주회 다수 출연

제1111회 서초금요음악회 서초구립여성합창단 출연 - 서초문화예술회관

제3회 DF예술단 공연 <한국가곡의 역사> 출연

앙상블 ‘수’ 초청음악회 출연

2022년 코다이싱어즈 정기연주회 출연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022년 아떵뜨 제1회 기부콘서트 출연

현) 가천대학교 성악과 석사

      전문연주자로 활동

(사)한국코다이협회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 뉴스레터 보기

  • 페이스 북
  • 유튜브
bottom of page